[이번주 증시] 변동성 커진 국내증시.. 국채 금리 상승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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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커진 국내증시.. 국채 금리 상승 여부 주목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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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밴드 3000~3150 제시
오는 한 주 코스피는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지난 한 주 국내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 2977선으로 3000선 아래에서 한 주를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5일 3120.63으로 3100선 위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4.85%에 달했다. 지난달 25~29일 5% 이상 떨어진 바 있으나,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했다. 주간 기준 상승폭은 지난달 4~8일(9.69%) 이후 약 한달 만에 가장 컸다. 

지난주 외국인은 5거래일 중 4거래일간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5거래일 중 3일간 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2일 이후 4일까지 기관은 2조4228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이번 주 역시 주식시장에서는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른 변동성이 이달 내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3000에서 3150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 밴드를 설정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공매도 금지 연장은 상승 요인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 등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가운데,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과반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경기부양책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모더나 외 백신들의 양호한 임상 결과도 주목할 만 하다. 얀센 백신은 2월 중, 노바벡스 백신은 오는 3월 중에 미국 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 백신은 2~8도에서 상당 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있다. 유로존 센틱스(sentix) 투자신뢰지수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2월 10일에는 한국의 1월 실업률, 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는 11일에서 12일은 한국의 설연휴이고, 중국 춘절은 11일부터 18일까지다. 대만의 춘절은 10일부터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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