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증시여건 개선 다우 3일째↑..WTI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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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증시여건 개선 다우 3일째↑..WTI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4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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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투기열풍 누그러지며 사흘째 상승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 풀 꺾였고 일부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는 등 전체적인 증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우지수, 기업실적 견조에 사흘째 상승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12포인트(0.12%) 오른 3만723.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86포인트(0.1%) 오른 3830.17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포인트(0.02%) 내린 1만3610.54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했던 일부 과열 종목들은 투기적 열풍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였다.

이날 게임스톱은 지난 1일 30%, 2일 60% 폭락한 데 이어 이날은 2.7% 소폭 반등했다. AMC엔터테인먼트는 14.7% 올랐으나 이전에 비교하면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7.3% 급등했다. 

마찬가지로 전일 장 마감 후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아마존의 경우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가 더해졌다. 이날 아마존은 변동성을 보이다 2% 하락한 채 마감했다. 

BNY멜론 락우드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포레스터는 "기업들의 수익은 예상보다도 훨씬 더 강력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강점으로 보아온 기술 분야의 수익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반도체 업체 퀄퀌과 이베이, 페이팔 등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기대감도 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한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약 6000억달러로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회복을 위해 1조9000억달러 규모로 추진할 방침임이 전해졌다. 

민주당은 예산조정권을 발동하는 등 공화당 동의 없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의회의 조치가 절실하다"며 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전략가인 시마 샤는 "우리가 증시 배경에 여전히 경기부양책을 갖고 있다는 느낌과, 향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되살아났다"며 "앞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지만, 우리는 위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이었다. 

ADP 전미 고용복보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000명 증가해 당초 시장 전망치(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오는 5일 발표될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 57.7에서 58.7로 올라 2019년 2월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57.0을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조정치)도 전월 확정치(54.8)에서 58.3으로 상승, 예비치 및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유럽 혼조 마감..국제유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유럽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6507.8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1만3933.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보합권인 5563.0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3609.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양책 관련 기대감과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주시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탈리아의 새로운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심리를 개선시켰다. 드라기 전 총재는 ECB 재임 당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1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1.7%) 오른 55.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대 상승한 58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인 4억7570만배럴로 줄었다. 

국제 금값과 은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0달러(0.1%) 오른 1835.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은 온스당 0.49달러(1.8%) 오른 26.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지난 1일 9% 이상 급등한 후 2일 다시 1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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