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과 미디어 사업 실적 개선, 티브로드 합병영향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업익 상승 기여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을,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1조5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4.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은 매출액이나 손익이 직전 연도 대비 15% 이상 변동될 경우 공시해야 한다. 이에 SKT는 이날 오후 3시 실적발표를 앞두고 규정에 따라 변동사항을 먼저 공시했다.
SK텔레콤은 "무선 및 미디어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티브로드 합병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이익이란 지분을 20% 이상 가지고 있는 자회사 순이익을 보유한 지분만큼 실적에 반영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면서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SK하이닉스 주가가 SK텔레콤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기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2만309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매각 주식을 임직원 계좌로 이체한다. 처분 예정금액은 302억1859만5000원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 2020년 회계연도 결산배당금도 공시했다. 주당 1만원으로 이미 1000원을 지급했기 때문에 나머지 9000원은 SK텔레콤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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