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게임스톱 등 과열양상 주목..변동성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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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게임스톱 등 과열양상 주목..변동성 클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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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보유종목 강제 매각 여부에 주목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이슈도 관심 가져야 할 듯
아마존·알파벳 등 2일 실적발표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연일 뜨거웠던 이슈는 '게임스톱'이다.

비디오 게임 체인점인 게임스톱은 헤지펀드들이 공매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결집,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입이 벌어질만한 폭등세를 보였다. 

이후 로빈후드 등 일부 온라인 주식 플랫폼이 게임스톱 등 일부 과열종목에 대해 일시적으로 거래를 제한하면서 이 이슈가 미 정치권에서도 공방전이 펼쳐질 정도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게임스톱 등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운 점이 증시의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손실을 막기 위해 다른 보유 종목을 강제로 매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3%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3%, 3.5%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게임스톱 등 일부 과열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 가능성, 혹은 헤지펀드의 파산 가능성 등이 제기될 경우 증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이슈도 주목할 만 하다.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29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최종 예방효과가 평균 66%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남아프리크공화국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은 더욱 부담이 된다. 

현재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이 부족해 접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은 이 지역 내에서 생산된 백신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EU는 보리스존슨 영국 총리에게 EU로부터 백신 공급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U가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돼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연결돼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공화당에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미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버니 샌더스 의원은 과반 찬성만으로 법안을 가결할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이번주부터 부양책 도입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31일 소전 콜린스와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부양안 수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양책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걸림돌이 발생할지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주에는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지난주 테슬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놨고, 애플과 페이스북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빅테크는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하게 올랐던 탓에 성적표와 관계없이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의 실적발표와 향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주에는 1월 고용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해진 점이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쳤을지 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1월 신규고용이 10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2월 1일

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건설지출도 발표된다. 

△2월 2일

2일에는 1월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 등이 발표된다. 아마존을 비롯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화이자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월 3일

3일에는 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ISM과 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퀄컴과 페이팔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돼있다. 

△2월 4일

4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4분기 생산성 및 12월 공장 재수주도 발표된다. 

△2월 5일

5일에는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12월 무역수지 및 소비자 신용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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