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35년 휘발유·디젤차 생산·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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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35년 휘발유·디젤차 생산·판매 중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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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성명 통해 완전 전기차 업체로의 대대적 변신 선언
2040년 모든 생산 및 판매 과정서 탄소 중립화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
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이 2035년까지 모든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이 2035년까지 모든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세계 국가들과 기업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SJ은 이를 전하며 "GM의 성명은 현재 사업모델로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완전 전기차 회사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5년까지 완전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GM의 목표는 자동차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서치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20%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RBC캐피탈은 GM의 2035년 목표를 반영할 경우 전기차 보급률은 4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GM의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이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SJ은 "GM의 현재 매출과 수익의 98%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완전 전기차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더 많은 충전소를 비롯해 다른 기반 시설 등이 필요하다는 장애물이 있다"며 "전기차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의 이번 목표에는 상업용 대형 트럭은 적용되지 않는다. 상업용 대형 트럭은 2035년 이후에도 판매할 방침이며, 현재 GM 매출 중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M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사실상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 중립화 목표도 공개했다. 이는 판매하는 차량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든 공장과 영업 사업소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M 주가는 전일대비 3.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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