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세대교체..손정의 회장 일선에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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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세대교체..손정의 회장 일선에서 물러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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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 사장 및 CEO로 승격..오는 4월1일부
미야우치 켄 사장 겸 CEO는 그룹 회장으로 취임
손정의 회장은 '창업자 이사'직으로 옮겨 투자 협력 및 그룹 전략 이어갈 듯
일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일본의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미야우치 켄(宮内謙) 사장 겸 CEO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ZHD를 포함한 그룹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손 회장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인사는 오는 4월1일부터 시행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3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ZHD)가 라인과 경영 통합을 완료할 전망이어서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라며 "첨단 기술에 익숙한 미야카와 부사장으로 세대 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부사장.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부사장.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미야카와 부사장은 올해 만 55세로, 통신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부터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소프트뱅크BB에 몸을 담았던 미야카와 부사장은 소프트뱅크가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매수해 휴대전화 사업에 참여한 후 통신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했다.

2013년에는 미국 스프린트(현 T모바일US)의 재건을 담당, 기술책임자(CTO)로서 소프트뱅크의 네트워크 정비 책임자를 겸하는 등 5G 네트워크 정비도 담당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사내에서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정권이 국정 과제로 내건 휴대전화 요금인하를 소프트뱅크 등 주요 통신사가 수용하면서 통신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프트뱅크의 주력인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통신 사업의 확대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은 투자기업과의 협력 및 그룹 전체의 전략에 계속 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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