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인사 실시…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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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직개편·인사 실시…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초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1.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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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재편, 인력강화
디지털금융 감독·검사체제 확립·여성 국실장 3명 중용
1968~1971년생 22명 국실장 승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혁신 등 시장의 신규감독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28명을 국·실장으로 신규 승진발령하는 등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재편 ▲디지털금융 감독·검사체제 확립 ▲신규감독수요와 감독수요 급증에 대응 등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재편 

금감원은 먼저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과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을 통합해 금소법, 소비자보호제도와 금융상품 판매 관련 기획·제도개선 업무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으로 일원화했다. 

또 금융상품분석실의 상품 단계별 분석기능에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스터리 쇼핑 등 현장점검 기능을 보강했다.

아울러 금융민원총괄국에 민원 관련 제도·분석·조사기능을 집중하고 분쟁조정 전담분서를 추가 신설해 실손 의료비, 사모펀드 등 급증하는 분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 감독·검사체제 확립

금감원은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혁신 지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IT·핀테크 관련 조직을 디지털금융 감독 및 검사부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핀테크혁신실을 디지털금융감독국으로 재편해 IT·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감독을 전담하고 신규 인허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지털금융검사국을 둬 IT·전자금융업자,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에 대한 검사 전담부서로 운영할 예정이다.

분산 운영된 신용정보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담 감독·검사팀을 디지털금융감독과 검사국에 이관해 운영 효율성도 제고한다. 

신규감독수요와 감독수요 급증에 대응

금감원은 회계기획감리실을 감사인감리실로 재편해 회계법인의 공공성 강화에 대응하고 감독방식도 외부감사품질 제고와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팀 단위 조직도 보강한다. 펀드 등록·심사 적체 완화를 위해 자산운용감독국 내 펀드심사팀을 보강하고 최근 검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산운용검사국 내 검사팀을 추가 신설했다. 

ESG 관련 대외협력과 국제공조 강화 등을 위해 국제국 내 지속가능금융팀도 신설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 단행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28명의 신규승진을 포함한 부서장 승진·이동 인사도 단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금융소비자보호처 인력 강화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와 여성인력 중용 등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인력 강화에 맞춰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치해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역량을 제고했다. 

또 1968~1971년생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했으며,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업무경험이 풍부한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특히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국·실장 3명을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2월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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