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준법감시위원회 활동 계속 지원할 것”
상태바
이재용 부회장 “준법감시위원회 활동 계속 지원할 것”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21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 변호인단 통해 메세지 전달
"향후 준법위 활동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할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활동을 지원하고, 준감위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2019년 10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 1부 정준영 부장판사는 첫 공판에서 삼성이 정치권으로부터 다시 뇌물을 요구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그룹 차원의 대응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2월 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외부위원과 1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된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었다. 준법위의 역할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7개 계열사에 대한 준법감시 활동이다.

1년 여간의 준법위 활동에도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감위 활동이 실효성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준법위 활동을 양형조건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날 이 부회장이 준법위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향후 준법위 제도를 유지할 것이란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 발언의 의미에 대해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준법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라며 "앞으로 맡은 일을 흔들림없이 해달라는 뜻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법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연다. 

삼성 준법위 관계자는 이날 정례회의에 대해 “지난 재판에서 제기됐던 실효성 문제 등을 포함해 향후 준법 감시 활동 강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준법위는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오후 3시 쯤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