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지명자, '달러약세 추구 않겠다' 천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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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지명자, '달러약세 추구 않겠다' 천명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1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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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상원 인준 청문회 준비답변 보도
통화정책 관련 질문에 "달러약세 유도 않겠다" 답변 예정
WSJ "트럼프 이전으로 회귀"
재닛 옐런 초대 재무장관 지명자가 달러 약세와 관련한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초대 재무장관 지명자가 달러 약세와 관련한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바이든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지명자가 오는 19일 예정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화 가치를 공개적으로 낮추려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WSJ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달러화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있을 경우 "미국 달러화와 다른 통화들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답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이런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할 계획이다. 

WSJ은 이를 전하며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 이전의 미국 정부의 전통적인 환율 정책과 일치한다"며 "미국은 달러화 가치를 조정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피해왔고, 자국 통화 가치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주는 나라들을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달러화 가치에 대해 주기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유용하지 않으며, 미 재무부가 고의적으로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통화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좀 더 신중한 움직임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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