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상 멀었다지만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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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상 멀었다지만 불안감 여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15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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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6거래일만에 3만1000선 아래로
유럽증시, 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1%대 올라...지난해 2월20일 이후 최고치
1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시점이 '가깝지 않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주식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경기부양책 기대 속 금리상승에 부담..↓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95포인트(0.22%) 내린 3만99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만10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4.30포인트(0.38%) 내린 3795.5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만311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예고한 '수조달러'대의 경기부양책의 윤곽과, 파월 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에 주목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저녁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바이든 당선자가 '수조달러'대라고 예고한 가운데 미 언론은 1조9000억~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가 부진했으나 증시에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악화된 경제지표가 경기부양책의 정당성을 한 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심리가 더 강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8만1000명 늘어난 96만5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22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며,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80만명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1월2일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9만9000명 늘어난 527만1000명을 기록했다. 

록랜드트러스트의 더글러스 버틀러 리서치 책임자는 "경제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뒷받참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를 기다리는 와중에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미국의 국채 금리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테이퍼링(통화완화 축소)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명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몇 년 안에 통화정책 변경 여지를 다시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금리인상 시점이 가깝지 않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1.08%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다시 1.13% 부근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주는 3.01% 오른 반면 기술주는 0.95% 내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이 일제히 1% 하락했으며, 테슬라 역시 1%대 하락했다. 

유럽, 바이든 부양책 기대..일제히 상승

유럽증시는 바이든 당선자의 부양책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6801.9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398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33% 오른 5681.14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9% 오른 364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역시 1%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1.3%) 오른 5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2월2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 오른 56달러대를 유지중이다. 

국제 금 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50달러(0.2%) 내린 185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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