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산세 심각..신규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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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확산세 심각..신규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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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등 비즈니스 트랙도 일시 중단..내달 7일까지
기존 4개 지역에서 11개 지역으로 긴급사태 선언 지역 추가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기존 4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기존 4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기존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11개 광역 지자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7일까지인 긴급사태 발령 기간에는 외국인들의 신규 입국이 전면 중단되며,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비즈니스 트랙도 일시 중단된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전일 저녁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기존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서 11개 광역 지자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오사카(大阪)부, 교토(京都)부, 효고(兵庫)현, 기후(岐阜)현, 아이치(愛知)현, 후쿠오카(福岡)현, 도치기(栃木)현 등 7개 지역이 추가됐다. 긴급사태 발령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기간 외국인들의 일본 신규 입국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인 '비즈니스 트랙'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트랙은 1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며,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21일 0시까지만 일본 입국이 허용된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에는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이나, 친족의 장례식과 출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국인의 일본 입국은 불가능하다. 

한편 일본 전역에서 지난 13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71명에 달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사망자는 97명 늘어 전체 4289명이 됐다. 

스가 총리는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집중돼 전국으로 확산되기 이전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서 빠뜨릴 수 없는 조치"라고  언급, 긴급사태 지역을 추가로 선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은 식당과 술집 등은 오후 8시까지면 영업을 하며, 시민들은 오후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기업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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