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생존 위한 경영 구조 개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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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생존 위한 경영 구조 개선에 나서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1.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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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수 40% 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 20% 삭감
르노삼성자동차.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생존을 위한 경영 구조 개선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는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의 20%를 삭감하는 등 경영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이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데다 올해 뚜렷한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판매 위축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수출의 70∼80%를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작년 3월 종료되며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이 임원 수를 이처럼 대폭 줄이는 것은 처음이다. 르노삼성의 현재 임원 숫자인 50여 명은 30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어 조직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고 비용 절감 등의 다이어트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모두 11만6166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전년대비 34.5% 감소했다. 이 기간 ‘XM3’가 그나마 호평을 받으며 내수는 10.5% 증가했지만 수출은 77.7% 급락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17년 대비 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구조 개선은 생존을 위해 필수”라며 “임원 수만 줄여서는 구조 개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개선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가 기본급 7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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