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소폭 증산을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감산을 결정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OPEC+ 석유 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증산을 허용, 전체 산유량을 소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720만배럴인 감산 규모는 2월 712만5000배럴, 3월 705만배럴로 각각 줄어든다. 

러시아와 카즈흐스탄은 각각 2월과 3월 하루 6만5000배럴, 1만배럴씩 총 7만5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가 2월과 3월 각각 하루 100만배럴씩 추가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자국 경제와 원유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가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4월 이후의 산유량 결정을 위한 다음 화상 회의는 오는 3월4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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