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스피가 사상처음 3000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주춤했으나 상승 추동력을 높이며 치고올라가 2990.5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올라 다시 한 번 최고점을 경신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725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092억원, 기관이 538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은 초반 미국발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출발 했으나 이내 상승전환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3300까지 올리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단기 과열을 걱정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동성 기업실적 ESG트렌드 등의 호재가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어닝쇼크·백신 관련 등의 부담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상승 여력이 훨씬 큰 만큼 오름세 자체는 계속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

시총 상위 종목 ‘활짝’...SK하이닉스 13만원 돌파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언택트주에 해당하는 네이버(-0.17%), 카카오(-0.76%)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반도체주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3.57%),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0.45%)와 삼성SDI(2.24%) 등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6%)와 셀트리온(2.01%), 현대차(0.96%) 등도 올랐다.

제약주 중 최근 등락폭이 크게 커진 대웅제약도 10.76% 오른 1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7.52%), 조선(8.80%), 철강(4.53%), 석유가스(3.41%) 등이 크게 올랐다. 항공사(2.61%)와 백화점(2.33%), 증권(1.89%), 반도체(1.34%) 등도 강세였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1.37%)과 전자제품(-1.34%), 미디어서비스(-0.43%) 등 일부 종목은 약세였다.

코스닥, 8.14포인트 오른 985.76으로 마감

이날 코스닥은 0.83% 올랐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713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329억원, 기관이 287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6%) 장초반 하락세였으나 오후들어 상승전환했고 소폭 오른 15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05%), 씨젠(0.11%), 펄어비스(0.52%) 등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간암치료제 시판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해 13.59% 오른 10만5700원으로거래를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2.32%), 에코프로비엠(-0.75%) SK머티리얼즈(-2.42%) 등은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087.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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