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반드시 이기는 한 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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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반드시 이기는 한 해 만들겠다"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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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2021년도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라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4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후 르네상스라는 화려한 꽃이 피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 한 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고객을 향한 불요불굴 ▲구성원간의 원활한 협업과 소통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하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불요불굴'을 두고 "우리에게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바뀌는 요구에 '광적인 집중'을 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대담한 사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인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한 팀, 한 회사(One Team, One Company)'가 돼야 한다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 관계사 간, 부서 간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망원경이 아닌 만화경으로 미래를 봐야 할 시기"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내부 인재는 적극 중용하고,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리테일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새로운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신세계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달라"며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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