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새해에도 달러약세 흐름...1월 첫주 1075~1100원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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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새해에도 달러약세 흐름...1월 첫주 1075~1100원대 예상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0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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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환율 20.8원 하락...
"반등 폭 되돌린 수준...낙폭 크지 않아"
5일 美상원결선투표...시장은 이미 공화당 승리 선반영"
"백신보급, 부작용 관련이슈 올 1분기 시장 주요 관심사"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변동범위는 1075~11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전문가들은 새해 첫 주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 변동범위가 1075~1100원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의 마지막 거래일 이었던 지난달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80원(0.53%) 하락한 1086.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이날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하락해 하락폭이 20.8원 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월 9일(1084.80원)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연초 대비 6.06% 내렸고, 연고점이었던 3월 19일 종가 1285.7원과 비교해선 15.50%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12월 초 저점 대비 30원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되돌아 온 상황”이라며 “당시 반등은 한국 주식이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펀드의 월말 결산과 맞물려 차익실현 움직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변동추이 (매매기준율 기준). 그래프=한국은행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변동추이 (매매기준율 기준). 그래프=한국은행

이어 “지난달 21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안전사잔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것도 작용했다"며 "변종 코로나 이슈 등이 해결되며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온 정도라서 20원대 하락도 그렇게 많이 내린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외환시장은 거래량은 적은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이 쏠렸다”며 “지난주 시장의 환율 변동 폭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 변동 범위 1075~1100원

백석현 연구원은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변동 범위를 1075~1095원으로 제시했다. 

백석현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지난주 환율 하락에 이서 이번주에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이기면 추가 부양책에 포함된 개인 지급액도 커질 수 있고 전반적으로 재정지원 규모나 범위 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2석을 다 이기는 건 확률상 어려운 게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5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2석을 모두 차지하면 백악관·상원·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된다. 미국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증세와 정부 지출 확대 등을 추구하는 큰 정부를 지향한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향후 재정부양책 규모 등 경제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5일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지 못하더라도 이미 시장은 어느 정도 공화당 승리를 반영한 상태라 전반적인 현재 시장 심리는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변동 범위를 1080~1100원으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에선 가능성은 낮지만 블루웨이브가 되면 증세 등 정책에 따라 위험선호심리가 억제가 되고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고 본다”며 “현재 미국에서 예상보다 백신 보급이 느려지고 있는점과 백신 보급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올 1분기 내내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일 EU19개국 PMI 발표, 5일 美 조지아주 상원결선투표 등   

4일에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이 유럽연합(EU)회원국 가운데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전달과 동일한 55.5를 예상한다. PMI는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기준선인 50이상일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5일에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전달 지수는 57.6이었다. 시장의 12월 지수 전망치는 전달 대비 소폭 하락한 56.6이다.

8일에는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1월 유럽 실업률을 발표한다. 10월 유럽 실업률은 8.4%였다. 시장에선 11월 실업률을 8.5%로 전망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2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전달 실업률은 6.7%였다. 12월 실업률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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