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 주가 36만~40만원에 근접...추가 호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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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목표 주가 36만~40만원에 근접...추가 호재 있나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31 10: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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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1일, 임직원 주식 매도·식약처 조건부 허가 신청 등으로 주가 변동성 커져 
전문가들 제시한 목표주가 36~40만원 사이...이미 근접한 상태
코로나 치료제 제외하고라도 호재 유효...공격적인 연구개발이 강점
최근 일주일간 셀트리온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연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 관련 소식에 국내 치료제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치료제 대표주는 셀트리온이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만든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며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집단 면역을 위한 목표치인 3000만명 분을 훌쩍 넘기는 4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는 점 등은 백신 접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 모더나는 추가적으로 "한국 정부와 신종 코로나19 백신을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공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4000만 도즈의 백신 물량이 지급될 경우 물량이 확보되는 백신은 5600만명 분에 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백신이 보급된다고 해도 치료제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치료제와 백신의 병행을 강조하지만, 어느 정도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임직원들의 주식 매도도 주가 요동의 원인으로 작용했. 셀트리온의 주가는 일주일 사이에 10% 내외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연구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사진제공=셀트리온

28~31일, 임직원 주식 매도·식약처 조건부 허가 신청 등으로 주가 변동성 커져 

셀트리온은 4%대 하락율을 보였던 지난 28일 코로나바이러스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신청을 앞두고 내부 임직원들에게 '주식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제품 허가 시까지 모든 임직원과 가족의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셀트리온그룹의 일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과 백경민 이사, 이상윤 셀트리온 글로벌운영본부장 등은 2만5000주 가까이를 매도했다. 

하지만 당일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출회된 셀트리온 물량을 사들였고, 매수세는 다음날인 29일까지 이어졌다. 이틀 모두 셀트리온은 외국인·기관 매수 종목 상위권을 유지했다.

29일에는 코로나 항체치료제 조건부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허가가 날 경우 빠르면 내년 2월 초부터 투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고, 식약처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기존 처리 기간인 180일 이상을 최대한 단축해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가는 10%대로 급등했다. 

30일 종가 기준으로는 0.42% 내린 35만9000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 제시한 목표주가 36~40만원 사이...이미 근접한 상태

현재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3형제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80조원이 넘는다. 코스피 시총 3위 규모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를 11월말 기준 36만~40만원 사이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38만원대를, 신영증권은 40만원대를, 메리츠증권은 36만원대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의 신년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새로운 목표주가 제시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부의 허가가 아직 확정적으로 난 것이 아니라는 점, 현재 주가가 일부 증권가들 기준으로는 이미 목표 주가에 도달한 상태라는 점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던 당시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 역시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을 살피고, 주가 변동성을 어느 정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치료제 제외하고라도 호재 유효...공격적인 연구개발이 강점

다만 셀트리온 치료제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관련한 별다른 잡음이 없고, 수출 가능성도 높은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투약을 통해 바이러스가 3~4일 내에 사라진다는 것이 확인되면 해외 공급 요청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도 "항체치료제의 경우 해외 수출도 염두하고 움직이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셀트리온이 임상 중인 항체치료제는 단가가 높고, 개발 중인 업체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해외국, 특히 유럽과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줄어들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 치료제의 수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해외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추이.

변이 및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추가적으로 준비중인 점도 호재다. 기존 약물이 통용되는 것이 변이, 기존 약물이 통하지 않는 것이 변종에 해당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변종은 발생하지 않는 상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해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항체치료제에 대해 55세 이상 비만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점도 효능이 입증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인수합병이 순항중인 점,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점은 코로나 항체치료제에만 쏠린 기대감을 분산시키며 부담을 완화시킨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문 인수가 마무리되고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는 연간 2000억원 수준”이라며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꾸준한 성장과 신규사업 부문의 수익 증가로 내년에는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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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2020-12-31 19:11:54
대부분 목표주가보다 최하 200% 이상 넘어가고 목표주가는 생물입니다. 셀트기업은 최고의 기업이고 투자할 가치할 넘치는 기업이죠. 내년에 매출 5조 목표만 해도 주가는 100만원 갈 수 있겠죠.

전문가 2020-12-31 14:41:21
전문가들이 제시한 가격이 정말 전문가 맞는가?
웃기는 기사에 웃기는 기자 양반일세....우리나라에 공매도는 있어도 전문가는 업다
기자양반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대응제약 기타 등등 기사를 한번 전문가 한테 물어봐
혹시 기자양반 당신 기자는 맞지요?

의도가? 2020-12-31 11:29:39
임직원 대주주 회피하려고 셀트 매도후 셀케를 다시 사서 분산했다던데 ㅎ 왜 그런말은 안하고ㅡㅋ 곧 유럽FDA 승인 판매 이루어지니 매수타임 만들려고 애쓴다 애써

진실 2020-12-31 10:07:32
임직원들이 왜 주식을 매각 했는지는 분석이 없고, 부정적 부분만 내세우고 있네..... 대주주 요건 피하기 위한 선택인데, 회사가 불피요한 오해 방지을 위해 선제적 대응한 것이다. 주주 보호 차원이지.

여튼 이런 훌륭한 기업이 대한민국에 있고, 국위선양은 물론 국민 보건에 큰 이바지 하는건 명백한 사실인 것이고, 주가는 아직도 멀었다.

현재 목표가는 치료제 반영 전 기존 생산품만 가지고 산정된 것인데 , 무슨 일부 반영???
기사는 좀더 공부하고, 취재 좀 하고 기사 생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