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서명에 3대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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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서명에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29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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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트럼프 대통령 부양책 및 예산안 서명에 사상 최고치
유럽증시, 英 증시 휴장 속에서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1% 하락
28일(미 동부시각)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사진=연합뉴스
28일(미 동부시각)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 및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을 하면서 셧다운 우려를 피한 것은 물론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호재가 됐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경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제히 사상 최고치 새로 쓴 3대 지수..불확실성 해소

28일(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4.10포인트(0.68%) 오른 3만403.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이며, 장 중 3만525.56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0포인트(0.87%) 오른 3735.3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 중 3740.51까지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만2899.42로 전일대비 94.69포인트(0.74%) 오른 1만2899.42로 거래를 마쳤고, 장 중 1만2930.89까지 치솟았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장 중,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호재가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및 예산안에 서명을 한 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내년(2020년 10월1일~2021년 9월30일)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에서 현금 지급 규모가 지나치게 적다는 이유로 수정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해왔다. 이에 지난주 이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는 셧다운 우려까지 확산됐다. 

예상외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 부양책과 예산안에 서명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인 셧다운 위기가 해소됐고,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실업자 및 세입자 등 많은 이들이 혜택이 끊겨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위험도 해소됐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닌저 허니레다는 "경제적으로 볼 때 이것은 어려운 겨울을 넘기기 위한 중요한 지원"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건설적인 분위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은 하루 평균 18만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영국 내 일일 기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유럽연합(EU)이 27일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한 점이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켰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EU 역시 4억50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 개시됐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되고, EU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카니발이 각각 2.2%, 4.2% 오르는 등 항공 및 여행 해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역시 3%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위로 이끌었다. 

유럽, 영국 휴장 속 일제히 상승세

유럽증시는 영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EU 27개 회원국이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합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U 국가들이 27일부터 일제히 백신 접종에 돌입한 점도 호재가 됐다. 

독일 프랑스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9% 오른 1만3790.29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는 1.20% 오른 5588.3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1% 오른 3575.4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내년 1월4일로 예정된 OPEC+(석유수출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에서 석유 증산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1달러(1.26%) 내린 4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8% 가량 하락한 50달러대에 거래중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8달러(0.15%) 내린 18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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