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요기요' 포기하고 '배민' 인수한다…"공정위 결정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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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요기요' 포기하고 '배민' 인수한다…"공정위 결정 수용"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0.12.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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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공정위 결정 존중하지만 매각은 유감"
우아한형제들 "국내 성공 발판삼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수용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 SE)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수용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고, 6개월 내에 요기요를 포함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전부를 제3자에게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본사는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거래를 통해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 푸드판다와 아시아 우아한형제들 법인을 관리하기 위한 합작법인이 싱가포르에 설립된다"고 밝혔다.

또 "규제 승인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LLC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이뤄졌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의 최종 서면 승인과 종료는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와 우아한형제들 간의 기업결합 공정위 조건부 승인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자사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 받았음을 확인드린다"며 "이 승인은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포함한 한국 자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하는 구조적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의 이와 같은 결정을 존중하지만,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매각해야만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현황 파악 및 향후 구체적인 계획 수립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최대한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직원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당사자인 우아한형제들 역시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업 결합을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배민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소비자와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책임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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