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부담...배당주에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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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부담...배당주에 관심 높아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2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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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650~2850선 제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은 부담 요인...백신 소식은 호재
연말 배당주 관심 높아져...배당 기산일 오는 28일
오는 한 주 코스피는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상승 여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오는 한 주 코스피는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상승 여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한국투자증권은 2740~2820선을, NH투자증권은 2700~2780선을, 케이프투자증권은 2650~2760선을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772.18로 마감하며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한 주 개인의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개인은 2조11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990억원, 기관은 8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원화 강세가 주춤하자 차익실현이 나오며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도 '일단 멈춤' 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 뉴스와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대립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이 계속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빠른 기간 내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협상단을 꾸려 약 9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거래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최종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부양책이 타결에 근접한 상태지만, 일부 항목에서의 마찰로 타결까지 바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상태"라며 "다음주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어 초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로 갈수록 양도세를 염두한 회피 물량이 나와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다만 반발 매수세도 함께 커지며 충격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중권 연구원은 "가격 부담 등으로 연말까지 상승폭이 제한될 수는 있지만 하방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FOMC의 저금리 기조 등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투자 전략으로는 현재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제시했다.

연말이 되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어 배당투수익률이 안정적인 종목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배당 기산일은 오는 28일이다. 하반기 전반적인 기업 실적들이 나쁘지 않아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배당 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등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근거로,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들의 SUV 차종 비중 확대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케이엠더블유와 삼성SDI, 이마트 등을 꼽았다. 케이엠더블유는 국내 5G 투자 증가세와 해외 수출 전망이, 삼성SDI와 이마트는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세로 최근 경기민감주가 주춤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유효하고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기존 가치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콘택트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조정 기간 이후의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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