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자율 발레 주차' 공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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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자율 발레 주차' 공개 시연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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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컨트롤웍스’과 공동개발
“자율주행은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주차장에서 끝난다”
LGU+,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시스템·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 구현
LGU+가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사진제공=LGU+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유플러스가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과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와 함께 17일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차 기술을 시연했다. 자율주차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 관심이 뜨거운 분야다. 

5G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 자리에 주차하는 ‘자율 발렛파킹(대리주차)’ 개념이다. 통제되지 않은 도로와 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 주행과 주차 기술을 연계해 선보인 것은 LGU+가 처음이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LAB) 교수는 이날 시연과 함께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기술을 통해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했음에도 다시 인근 주차장을 알아보고, 거기에 들어가 또 빈 자리를 찾아 헤매고, 어렵게 주차를 한 후, 다시 목적지로 걸어오는 모든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은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주차장에서 끝난다”

이날 자율주차 기술은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LGU+가 지난해 선보인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을 통해 시현됐다. A1은 ‘YTN뉴스퀘어’ 건물에서부터 상암1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을 껐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에서 LGU+는 ‘자신들의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 통신사로서 5G 등 역량을 강화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네비게이션은 카카오와 협력하고 차량 이동에 필요한 정밀지도는 관련 전문 업체인 현대 엠엔소프트와 협력하는 식이다. 

LGU+의 자율주차 기술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사진제공=LGU+

이날 자율주차 시현을 위해 LGU+는 자율주행차가 주차공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시스템과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을 구현했다.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시스템은 주차장에 설치된 지능형 CCTV를 기반으로 빈 자리 현황을 읽어냈다. 사전에 비어 있는 공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채도로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 CCTV 상 화면만으로 빈 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찾은 빈 주차공간 데이터는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으로 모두 취합되도록 했다. 이후 해당 정보가 모바일 앱으로 전달돼 탑승자가 확인하게 되는 방식이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Lab 담당은 “사용자에게는 편의성을 사업자에게는 클라우드를 통한 주차공간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인 픽업-주행-주차...자율주행 기술 기반 완성

LG유플러스는 이번 5G 자율주차 시연을 통해 차량의 무인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일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내달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주차 공개 시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시호 연세대 자동차융합공학과 교수는 “자율주차 기술은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매우 필요한 기술”이라며 “서울의 경우 주차난이 심한데 자율주차 기술을 활용하면 주차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차는 의미 있는 기술이지만 전구간 자율주행 하고는 거리가 있다”며 “대부분이 사유지인 주차장과 공공도로 주행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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