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리포트] DHC 회장 또 혐한 발언...이번엔 일본서도 불매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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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리포트] DHC 회장 또 혐한 발언...이번엔 일본서도 불매운동 ?
  • 라미 일본 통신원
  • 승인 2020.12.16 17:1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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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회장, 홈페이지에 한국인 비하글 게시
일본인들,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비판
SNS통해 DHC화장품 불매운동 확산
지난해 혐한 조장 유튜브 영상으로 한국선 DHC 퇴출돼
라미 일본 통신원.
라미 일본 통신원.

[오피니언뉴스=라미 일본 통신원] 일본내에서도 극우파로 알려진 화장품 업체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지난해에 있어 최근에도 혐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졌다.

요시다 회장은 일본인들 조차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하는 혐한 발언을 자사 홈페이지에 쏟아내 일본내에서도 DHC 화장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요시다 회장이 회사 홈페이지에만 게재한 글은 한달여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인터넷매체인 버즈피드재팬(BuzzFeed Japan)이 16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비판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버즈피드재팬은 ‘DHC 회장, 재일 코리안에의 차별적 메시지에 비난 봇물. 과거에도 ‘짝퉁 일본인’이라고 게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DH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요시다 회장의 혐한 발언이 SNS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버즈피드재팬은 요시다 회장이 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라이벌 기업인 주류업체 산토리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DHC 홈페이지에 게재된 요시다 DHC 회장의 한국을 비하하는 메시지. 붉은 박스 안이 이번에 문제가 된 내용이다. 사진=DHC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DHC 홈페이지에 게재된 요시다 DHC 회장의 한국을 비하하는 메시지. 붉은 박스 안이 이번에 문제가 된 내용이다. 사진=DHC 홈페이지 캡처.

“산토리 CF에 기용되는 탤런트는 어째서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안계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춍토리(‘춍’은 재일 코리안을 낮잡아 부르는 일본어 명칭)라고 놀리는 것 같다. DHC의 경우, 기용하는 탤런트는 물론 원료까지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 기업이다”

요시다 회장의 이같은 게시글이 보도된 후 일본 SNS에서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비난의 봇물이 터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런 발언을 함부로 하면 사회가 파괴된다.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 “사과와 발언의 철회를 시민의 힘으로 쟁취해야 한다.”, “호텔에서 DHC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즉각 그만두는 것이 좋다. 약국도 마찬가지다.”와 같이 DHC의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트위터(Twitter)에서는 이날 오전 ‘#차별 기업 DHC의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극우성향 네티즌들은 요시다 회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댓글도 달았다. 평소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야후 댓글 창에는 ‘산토리는 과거 홈페이지의 지도에 일본해를 동해라고 표기한 반일 기업’, ‘별로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소란스러운 것은 일본인이 아닐 것’이라며 DHC 회장을 응원하는 내용도 있었다.

요시다 회장과 DHC의 이같은 망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불거진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당시 DHC가 제작하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혐한 발언들이 쏟아진바 있다. 이에 한국에서 자리잡았던 DHC는 한국에서  퇴출당했다. 

DHC는 기초화장품 통신 사업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해 2002년에는 ‘DHC Korea Inc.’를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DHC가 한국에서 약 1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뒤로는 일본 유튜브를 통해 혐한을 조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큰 논란이 됐다.

DHC는 지난 2018년부터 유튜브에 ‘DHC Television’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진상 들여다보기 토라노몬 뉴스’와 “뉴스 여자”라는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토라노몬 뉴스’의 경우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평소 조회수가 약 50만에서 많을 때는 357만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DHC가 제작하고 있는 ‘진상 들여다보기 토라노몬 뉴스’. 왼쪽 위에서 두 번째가 ‘다케다 츠네야스’, 다섯 번째가 ‘햐쿠타 나오키’, 왼쪽 아래에서 세 번째가 ‘캔트 길버트’. 사진=DHC Television 캡처.
DHC가 제작하고 있는 ‘진상 들여다보기 토라노몬 뉴스’. 왼쪽 위에서 두 번째가 ‘다케다 츠네야스’, 다섯 번째가 ‘햐쿠타 나오키’, 왼쪽 아래에서 세 번째가 ‘캔트 길버트’. 사진=DHC Television 캡처.

토라노몬뉴스에 출연했던 극우인사 다케다 츠네야츠는  “한국인은 일본 맥주가 없으면 살지 못한다”라고 말해 한국에서 일본 맥주 소비가 거의 사라지게 만들었다. 토라노몬뉴스에는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말했던 영화 주전장에 나온 캔트 길버트, 극우 소설가인 햐쿠타 나오키 등이 주요 패널로 출연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18년 9월 이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대해 토라몬뉴스를 진행하게 하고 자신이 직접 출연하기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DHC Television 채널의 프로그램인 ‘뉴스 여자’의 경우, 일본 지상파 방송인 ‘도쿄MX’ 등을 통해 송출되기도 했는데, 재일코리안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많이 등장해 BPO (일본 방송 윤리・방송 향상 기구)에서 ‘중대한 방송 윤리 위반’을 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런 혐한 방송이 유튜브를 통해 송출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전쟁 범죄를 부정하는 극우주의자로 유명한 DHC의 요시다 회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2월 12일, DHC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의 각계각층에는 재일 코리안 투성이라며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DHC가 법정 다툼을 할 때 판사와 피고 측이 재일 코리안이면 100% 패소한다며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 주기 바란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 라미 일본 통신원은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 연구를 전공, 현재 일본 공중파 방송사의 보도 방송과 정보 방송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방송의 혐한과 한국 관련 일본 정부 정책의 실체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라미TV>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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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 2020-12-17 01:16:51
츠네야츠(x) 츠네야스(o)

ㅇㅇ 2020-12-17 00:24:34
나이키의 일본내 차별을 이겨내는 소녀들의 광고가 화제가 된 이 시점에 그게 진짜라고 일본은 기업이 앞장서서 공개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나봅니다.

라미님 파이팅 2020-12-17 00:21:49
혐한을 숨길 생각도 없나보네.아우 짜증나!
라미님 이런 짜증나는 사람(?)들 땜에 스트레스 받지않길 바래요.매번 여러 소식 감사합니다!!

보렐정리 2020-12-16 20:26:09
뇌가 방사능으로 가득 찼나 보네요 ㅎㅎ 유니클로 하고 아사히 맥주 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학습이 제대로 안됐나 봐요 ㅎㅎ 조만간 망해간다는 소리 들리겟네요 ㅋㅋ

꿀벌 2020-12-16 19:21:10
무개념의 극치~~ 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