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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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세계 최초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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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거점병원 50곳에서 고령자·요양원 근무자·의료진 등에 백신 접종 시작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도 접종할 듯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한다.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전국의 거점병원 50곳에서 80세 이상의 고령자 및 요양원 근무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를 비중있게 다루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승리의 날(V-day)'와 비교하거나, 브랙시트와 비교해 '백시트(Vaxit)'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령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과 남편 필립 공(99)도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NHS 잉글랜드 국립의료원장인 스티븐 포와이스 교수는 "우리는 8일부터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방접종 캠페인의 첫 단계를 시작할 것"이라며 "첫 번째 백신 공급 물량은 월요일까지 병원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70만명, 사망자는 6만1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50개 거점병원은 백신 공급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됐으며, 이들 병원이 접종을 위한 1차적 장소가 된다. 이후 예방접종 캠페인을 촉진하기 위해 보건소 등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국 국민의 3분의 1인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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