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1월부터 50만배럴 증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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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1월부터 50만배럴 증산 결정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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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 기존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여
당초 580만배럴로 감산량 줄일 예정이었으나 수요 부진 등 감안해 감산량 축소
OPEC+가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OPEC+가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OPEC+ 석유장관들은 3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OPE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OPEC+ 국가들이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할 것"이라며 "1월부터는 매월 회의를 열어 시장을 평가하고 다음달의 산유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OPEC+는 하루 770만배럴을 감소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합의에 따라 감산 규모를 720만배럴 줄일 예정이다.

기존 OPEC+ 협정에서는 내년 1월부터 하루 19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만큼 하루 50만배럴만 증산하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노박 부총리는 "내년부터 매월 실시될 산유량 조정은 증산과 감산, 양 방향으로 모두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하루 50만배럴 이하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PEC+는 지난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했으나, 지난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배럴 수준으로 줄였다. 내년 1월부터는 하루 580만배럴 수준으로 감산량을 줄일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고 겨울철 수요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루 580만배럴 수준까지 감산량을 줄이는 것이 옳을지, 현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옳을지 등에 대해 산유국들간 견해차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일로 예정됐던 이번 회의는 산유국간 견해차로 인해 3일로 연기됐으며, 하루 50만배럴 증산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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