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 조짐...11월 제조업 PMI 3년만 최고치 52.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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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회복 조짐...11월 제조업 PMI 3년만 최고치 52.1 기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1.3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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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발표
PMI 50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
비제조업 PMI 56.4로 4개월 연속 55선 상회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52.1로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광둥성 포산의 자동차 공장.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52.1로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광둥성 포산의 자동차 공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52.1을 기록, 전월(51.4) 수준을 웃돈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51.5)도 상회했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50을 넘어서면서 확장 국면을 유지중이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인 35.7까지 급락한 바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54.7을 기록,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랐으며,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했다. 

해외 수요가 살아나면서 수출입 관련 지수 또한 개선됐다. 신규수출주문은 51.5, 수입지수는 50.9를 기록,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중국 통계국은 "11월 제조업 PMI는 제조업 분야의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월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 역시 56.4로 9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줄리언 에반스 프리처드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수출주문이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신규 수출주문 급증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강함을 시사한다"며 "소비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회복세를 꾸준히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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