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우버와 손잡은 '티맵모빌리티' 내달 2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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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우버와 손잡은 '티맵모빌리티' 내달 29일 출범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2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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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모빌리티 사업부문 분할 승인
플라잉카에서 대리운전까지 '올인원' 서비스 출시
플라잉카, 서울~경기 30분내 주파 서비스 제공
티맵모빌리티 2대주주 우버, 5천만달러 투자
SK텔레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T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로 내달 29일 새롭게 출범한다. SK텔레콤은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부문 분할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 중 81.64%가 투표에 참여해 99.98%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내달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 출범에 맞춰 SK텔레콤 소속 지원이 먼저 서울 종로에 마련한 신설법인 본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설법인의 인력규모는 내년 1월1일부터 공개채용으로 합류한 직원들을 합쳐 250여명이다.  

SKT텔레콤은 현재 시장가치 1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티맵모빌리티’를 오는 2025년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로 키워 국내 최대 모빌리티 업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분사, SKT텔레콤은 5대 사업체제로

모빌리티 사업단 분사로 SK텔레콤은 향후 5대 사업부문 체제로 운영된다.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의 핵심 자산은 내비게이션 T맵 서비스다. 월간 이용자 1300만명,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75%를 점유하고 있는 T맵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신설법인은 향후 하나의 플랫폼에서 렌터카·차량공유·택시·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자전거 등)·대리운전·주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SKT
SK텔레콤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SKT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임시 주총에서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시켜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의 모빌리티 플랫폼에는 ‘플라잉카’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Mobility Life Platform)'을 제공하겠다"며 "모빌리티 사업이 SK텔레콤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도

이런 장기적인 구상에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Uber)가 신설 법인에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우버는 신설법인에 약 5000만달러(한화 약 575억원)을 투자해 지분 5~6%가량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와 우버는 공동 투자를 통해 택시 호출 등 e헤일링(hailing) 사업을 담당할  조인트벤처(JV)도 내년 상반기 설립한다.

우버는 JV에 1억 달러(115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1%의 지분을 가진다. 나머지 지분 49%는 티맵모빌리티가 소유한다. 양사는 현재 SKT가 운영중인 T맵 택시가 축적한 드라이버, 지도와 차량 통행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우버가 가진 플랫폼 운영경험과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SKT가 운영중인 택시호출 서비스 T맵 택시는 등록기사 20만명, 월간 이용자 75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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