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코로나19 재확산, 명품 신작 영화나 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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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코로나19 재확산, 명품 신작 영화나 보러갈까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11.2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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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연대감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 위로를...김혜수 주연 '내가 죽던 날'
가장 안전한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심리 스릴러 '런'
메가박스, '맹크' '더 프롬'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4편 상영
19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시름을 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시름을 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지난 7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좌석 간 띄어앉기'가 해제돼 전석 예매가 가능해 모처럼 활기를 띠던 극장가. 하지만 19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시름을 앓고 있다.

2.5단계까지 격상됐던 지난 9월에는 관람객이 299만명까지 떨어져 전년대비 79.7%나 감소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
확진자 수가 점차 증가하자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개봉일을 미루는 등 대책을 고심중이다.

개봉예정이었던 '이웃사촌'은 11월 25일,  영화 '조제'는 내달 10일 예정대로 개봉하는 반면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 '차인표'는 내년 1월에, 박신혜 주연의 '콜'은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고, 기대작 '승리호'는 아직도 고심중이다.

이번 주말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호젓하게 극장에서 영화관람하는 건 어떨까.

김혜수, 이정은 주연의 '내가 죽던날'.사진=네이버영화
김혜수(오른쪽), 이정은 주연의 '내가 죽던날'. 사진=네이버영화

깊은 연대감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위로를…'내가 죽던 날'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소녀가 사라진다.

오랜 공백 후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 분)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 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소녀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 형사, 연락이 두절된 가족, 그리고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 ‘순천댁’(이정은)을 만나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던 '현수'는 소녀가 홀로 감내했을 고통에 가슴 아파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에게 점점 더 몰두하게 된 ‘현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 앞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면서 한편으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로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김혜수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박지완 감독은 “절망에 빠졌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수’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동화된 김혜수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아카데미 4관왕의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등에서 열연한  배우 이정은이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았으며 실력파 배우 김선영과 이상엽이 모처럼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다.

단편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신예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남들이 보기에는 이미 끝난 사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일일 것이다. 시간이 지난 후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보면 남들이 보지 못한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가장 안전한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런' 사진=네이버영화
가장 안전한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런' 사진=네이버영화

정교하게 만들어진 심리 스릴러…’런’

가장 안전했던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면.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클로이’. 딸을 사랑으로 돌보는 엄마 덕분에 힘들지만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고 믿었던 모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화 '런'은 러닝타임 전체를 PC, 모바일, CCTV 등의 화면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은 작품 '서치' 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 신작이다.

'서치'는 특히 한국계 배우 존 조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면서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공통된 찬사를 받았던 영화.

이번 영화 '런'에서는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오션스8', '노예 12년' 등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 사라 폴슨이딸을 지극 정성 사랑으로 돌보지만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 비밀을 지니고 있는 엄마 ‘다이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라 폴슨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영화의 긴장감과 완성도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해 영화 '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메가박스,넷플릭스 영화 상영 이벤트 개최.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넷플릭스 영화 상영 이벤트 개최.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 '맹크' '더 프롬'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4편 상영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영화계, 극장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멀티플렉스 3사 중 가장 먼저 OTT 영화에 빗장을 풀고 다양한 콘텐츠 상영에 앞장선 메가박스는 넷플릭스 영화와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려 한다. 

이 가운데, 게리 올드만이 인생 연기를 선보인 ‘맹크'는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영화사에 길이 남은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또 메가박스가 12월 2일 개봉하는 '더 프롬'은 토니상 7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코미디 뮤지컬 영화.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 등 화려한 캐스팅도 볼거리.

또 한편의 12월 개봉작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메가박스는 이번 넷플릭스 영화 상영을 기념해 관람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12월 20일까지 넷플릭스 영화 개봉작 4편을 메가박스에서 모두 관람하고 이벤트 댓글을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담요, 그립톡, 노트, 우산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굿즈 패키지'와 스페셜 월렛, 웰컴카드로 구성된 '돌비 시네마 오리지널 굿즈', 돌비 시네마 2D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20명에게는 돌비 시네마 오리지널 굿즈와 일반 2D 초대권 1매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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