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 발생···"2명 사망·15명 부상"
상태바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 발생···"2명 사망·15명 부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1.03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사진=AFP/연합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빈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 경찰 1명 포함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어 "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며 용의자들이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여러 명이 도주 중이며 검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특수부대가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용의자들이 이동 중이기 때문에 수색 지역을 빈으로 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 시장인 미하엘 루트비히는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입원 중이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가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찰이 공격자 가운데 한 명을 무력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결코 테러에 겁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8시께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 봉쇄에 돌입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생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문화·레저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다.

빈의 유대인 공동체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이 유대교 회당이 자리한 거리에서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회당이 표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