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대화로 치매 검사"...SKT, 서울대 의대와 AI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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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대화로 치매 검사"...SKT, 서울대 의대와 AI 프로그램 개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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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진단은 의사...AI는 1차 판별 역할"
SKT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 상용 환경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이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 상용 환경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이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용 환경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AI가 사람의 음성을 듣고 치매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테블릿PC 화면의 그림과 단어를 보여주고 대상자가 단어를 읽을때 목소리를 녹음해 AI가 분석하는 방식이다.

성대에서 만들어진 사람의 음성은 성도를 거치면서 증폭되거나 감쇠되는데 치매환자의 경우 정상인과 차이가 발생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음성의 특징을 AI가 분석해 치매 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소나 병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치매를 선별할 수 있어 진단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앱 형태로 개발되어 의료진과 환자, 가족의 부담 없이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테블릿PC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었다며"며 "최종 진단은 의사가 하지만 1차 선별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초기 치매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말씀이나 목소리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나 음성을 정량화해 진단에 활용하는 것은 그동안 쉽지 않았다”며 “음성 기반 치매 진단법은 치매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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