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멕시코 정유플랜트 4.5조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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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멕시코 정유플랜트 4.5조규모 수주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3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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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멕시코 국영석유사 선정 통보
하루 34만배럴 정유시설 공사
수주 잔고, 16조원으로 증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주금액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설계·조달·시공) 2단계에 대한 수주 통보서를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 하루에 34만 배럴 원유 정제설비 시설 구축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원유생산국임에도 불구,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멕시코에서 국가적인 이목이 쏠린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EPC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39개월이다.

수주 금액은 4조1000억원(36억5000만달러)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기본설계 및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하면 총 수주 금액은 4조5000억원(39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도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Pile)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6조4000억원) 기준 약 2년 4개월 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1분기 말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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