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1.9% '반등'...홍 부총리 "4분기에도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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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1.9% '반등'...홍 부총리 "4분기에도 개선될 것"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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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서 벗어나
수출, 차·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비 15.6% 증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로나19 충격에도 우리 경제가 3분기에 1.9%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1분기(-1.3%)와 2분기(-3.2%)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부진에서 벗어난 것이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은 2분기(-16.6%)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6%,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특히 의료보건·사회복지(3.8%), 운수업(3.3%), 금융·보험(1.9%) 부문의 성장률이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거나 같았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오히려 줄었다.

그래픽=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3분기 한국경기가 회복궤도에 올라섰으며 4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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