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1년 수출액 100억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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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FTA 1년 수출액 100억달러 넘어서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2.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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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자동차· 해양플랜트 팔고 소고기·천연가스 사왔다

‘자동차, 해양플랜트, 석유제품을 팔고 소고기, 천연가스 사왔다’

우리나라와 호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지 1년여동안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해양플랜트, 석유제품등을 호주시장에 주로 팔았다. 반면 호주는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포함한 육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여만에 우리나라의 대호주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호주 FTA 정식 서명식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장관, 왼쪽은 앤드루 로브 통상투자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대(對) 호주 수출액은 100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93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호주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10월 기준 5.7%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해양플랜트로, 작년 동기(1억9000만달러) 대비 553.7% 늘어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석유제품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1.5%(37억8000만달러→3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FTA로 기존 5%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 증가가 기대됐던 자동차는 엔저 등 영향으로 올 1~11월 수출액이 16억5천만 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같은 기간에 6.1% 감소한 것에 비하면 FTA 덕분에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올해 5% 관세가 철폐된 철 구조물은 15.9%, 동(銅) 제품은 18.8%, 알루미늄 제품은 111.3% 수출이 늘었다.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188억 달러에서 149억5000만달러로 20.5% 줄었다.

주요 수입품목인 석탄 및 철광 단가가 하락하면서 두 품목의 수입액이 각각 13.3%, 41.4% 감소한 영향이다.

대표적인 FTA 수혜 품목은 소고기를 포함한 육류로 나타났다.

육류 수입액은 18.1% 늘어난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소고기 수입시장이 올 들어 11월까지 18억9000만달러 규모로 10.4% 성장한 가운데 호주산 소고기 수입액은 18.4% 증가한 10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전체 소고기 수입시장의 54.4%를 호주산이 점유한 것이다.

FTA로 관세가 철폐된 호주산 알루미늄은 16.3%, 천연가스는 16.5% 증가했다.

관세청은 "한-호 FTA 발효 3년 차인 2016년에는 추가 관세철폐가 이뤄지면서 FTA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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