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부양책 협상·기업실적 주시속 지수등락 엇갈려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부양책 협상·기업실적 주시속 지수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24 0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28.09p 내린 2만 8335.57에 마감
유럽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에 40달러 붕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9 포인트(0.10%) 떨어진 2만 8335.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0 포인트(0.34%) 오른 3465.3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2.28 포인트(0.37%) 하락한 1만 548.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대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한 가운데 등락이 엇갈리면서 출발했다.

미국의 부양책이 결국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부양책 합의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법안의 작성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하는 등 부양책이 대선 전에 타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일 인터뷰에서 정책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전격 타결되지는 못하더라도 머지않은 시점에 결국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면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고 경제의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장기물 금리가 오르며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것은 경제 성장 및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전일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을 열었다.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상황을 크게 바꿀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다. 바이든 후보가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지속해서 앞섰다. 금융시장도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처럼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큰 데다 민주당의 승리 시 증세 등으로 결국 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이날은 시장 전반에 다소 부담을 줬다.

인텔 주가는 반도체 제조업체의 분기별 혼조 발표 이후 10.6% 하락했다. 회사 수익은 분석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데이터 센터 사업의 수익은 분석가의 예상을 밑돌았다.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는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COVID-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정식 허가를 내준 데 힘입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55.0도 웃돌았다.

10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았지만 최근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시장의 메시지는 재정 부양책이 다가오는 것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점"이라면서 "기술주에서 차익을 시현하고 경제 호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 지방 은행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63 포인트(1.29%) 오른 5860.2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2.69 포인트(0.82%) 오른 1만 2645.7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8.26 포인트(1.20%) 상승한 4909.64로 장을 끝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배럴당 40 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1.9%) 내린 39.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0센트(0.03%) 오른 190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