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영업익 1644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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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영업익 1644 억원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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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조7376억원...전분기보다 27% 늘어
IT제품, 모바일용 패널, 광저우 OLED 신공장 양산 효과
애플 아이폰12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패널 공급 증가
한 듯
삼성 LCD포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로 LCD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
2019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한 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블로그
2019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한 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블로그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조 7376억 원, 영업이익 1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664억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 

LG디스플레이는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IT제품군 출하확대 ▲모바일 패널 공급증가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의 양산 본격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IT제품군 수요 확대가 지속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IT 제품군은 노트북, 모니터 등에 쓰이는 패널을 뜻한다. 

모바일용 POLED에서도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략고객은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쉽을 맺은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전략고객을 애플로 지목한다. 3분기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2를 생산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POLED공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분기 전략고객의 신제품 생산으로 POLED 생산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 전략고객사가 애플인지에 대해서는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TV부문에서도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LCD 수급상황 호전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광저우 OLED 공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완공이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삼성이 LCD생산을 포기하고 코로나19로 인해 LCD 수요는 늘면서 LCD 가격이 오른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고 TV 비중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28%,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4% 증가한 29%를 차지했다.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2%, 유동비율 97%, 순차입금비율은 90%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행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해왔던 차입금이 3분기 처음으로 3100억 원 감소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TV는 영상 시청 외에 게임이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며 “고객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최적화되고 새로운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시장리더십을 확대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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