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 J&J, 코로나백신 임상 3상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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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 J&J, 코로나백신 임상 3상 재개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0.2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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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미국내 3상 이번주 재개 추진...
"브라질서 임상 중 사망자 발생...백신 투여군 아냐"
J&J도 임상 중단 후 이번 주 재개 기대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시험을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이 각각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미국 임상 3상을 이번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시험을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이 각각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미국 임상 3상을 이번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이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이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단의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J&J의 미국 내 백신 임상시험이 이르면 이번주 중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영국 내 임상 참가자 한 명에게서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질환을 발견해 한 달 이상 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 인도 등에서는 규제당국의 안전 평가에 따라 이미 임상이 재개 됐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지난 12일 한 참가자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임상재개 결정은) 식품의약국(FDA)이 결정하고 발표할 문제지만, 이번주 중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J&J의 임상시험 역시 이번주 후반 다시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회사가 임상을 진행하던 백신은 모두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유래한 바이러스 매개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기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어떠한 자료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시적인 시험 중단은 수천명의 자원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통상 수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우려를 고조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한 임상 자원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은 지난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9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시험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백신 투여군이 아니라, 백신 후보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플라시보(가짜 약) 투여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만일 사망자가 백신 투여군이었다면 브라질 내 임상시험은 중단됐을 것"이라며 "이는 자원자가 뇌수막염 백신 접종을 받는 '대조군'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성명을 통해 "주요한 의학 사건은 시험 조사자와 독립적인 안전감시 위원회 및 규제 당국에 의해 신중하게 평가된다"며 "진행중인 연구의 지속과 관련, 어떠한 우려로도 이어지지 않았고 브라질 규제당국은 백신 실험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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