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화폐 시대 앞당겨···'공개 테스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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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화폐 시대 앞당겨···'공개 테스트' 마무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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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는 19일 밤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화폐 시험이 끝났다"며 "4만 7573명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받아 총 6만 278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사진=바이두
선전시는 19일 밤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화폐 시험이 끝났다"며 "4만 7573명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받아 총 6만 278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첫 법정 디지털 화폐 대규모 공개 테스트 때 6만여건의 결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당국이 밝혔다.

선전시는 19일 밤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화폐 시험이 끝났다"며 "4만 7573명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받아 총 6만 278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앞서 인민은행과 선전시는 추첨 방식으로 지난 12일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씩 총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나눠줬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CBDC)를 받아 간 이들은 18일까지 일주일간 선전시 뤄후(羅湖)구의 3389개 상업 시설에서 디지털 화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법정 디지털 화폐 거래에 참여한 한 상인은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QR코드 스캔을 통한 기존 결제 방식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법정 디지털 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나서 고객에게서 받을 금액을 수동으로 한 단계 더 입력하는 것만 차이났다"고 전했다.

수년 선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선 중국은 올해부터 선전, 슝안(雄安),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지에서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을 진행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공개 시험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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