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소매판매 호조에도 주요 지수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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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소매판매 호조에도 주요 지수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17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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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2.11P 상승한 2만 8606.31에 장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속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미·유럽 코로나19 재확산 WTI 0.2%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1 포인트(0.39%) 상승한 2만 860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 포인트(0.01%) 오른 3483.8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31 포인트(0.36%) 떨어진 1만 167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4거래일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반면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소비 지표가 양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고 지난 8월의 0.6% 증가보다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미 소매판매는 7월 0.9%, 8월 0.6% 각각 늘어 증가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실업 급여 추가 지원 등 부양책 종료로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탄탄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망스러운 지표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시장 예상 0.5%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화이자는 오는 11월 셋째 주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10월에도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당초 기대보다 늦춰졌지만 최근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임상 중단 등으로 조성된 불안감을 해소하는 소식이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3.8% 급등했다. 

미국의 부양책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펠로시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검사 계획과 관련해 사소한 수정만 가하는 형태로 민주당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문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견해차가 적지 않다고 강조한 분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부양책 규모를 기존에 제시한 1조 8000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공화당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등 협상 타결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의 외환전략가는 "고용 시장이 약화하고 새로운 부양책이 지연됨에 따라  향후에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7.06 포이트(1.49%) 오른 5919.5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05.24 포인트(1.62%) 상승한 1만 2908.9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8.44 포인트(2.03%) 오른 493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센트(0.2%) 내린 40.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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