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분기 실적낙관·기술주 강세로 큰 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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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분기 실적낙관·기술주 강세로 큰 폭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13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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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50.62 포인트 상승한 2만 8837.52에 거래 마쳐
나스닥, 296.32P 급등한 1만 1876.26로 사상 최고치 육박
유럽증시, 미국 경기부양책 통과 낙관론 기대속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WTI 배럴당 1.17 달러 급락한 39.43달러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지속에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데다 첫 5G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일제히 급등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사진=USATODAY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지속에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데다 첫 5G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일제히 급등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사진=USATOD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분기 기업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데다 첫 5G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일제히 급등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62 포인트(0.88%) 상승한 2만 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09 포인트(1.64%) 상승한 3534.2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96.32 포인트(2.56%) 급등한 1만 1876.26에 거래를 마쳤다.

초대형 기술주가 가파르게 올라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만 1939.67에도 1.5%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강한 지수상승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3.3% 상승해 8월 이후 주간으로 가장 좋은데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3.8%, 4.6% 각각 급등해 7월 이후 최고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5G 탑재 첫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는 스폐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6.4% 급등했다. 7월 3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로 가장 컸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2가 초기 아이폰에서 볼 수 있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 출시 이후 전반적인 시장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은 오는 13일과 14일에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올해에도 엄청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프라임데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벌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상품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연기된 가운데 아마존은 이날 4.8% 올랐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4.3%, 3.6% 상승했다.

다음달 대선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결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대선 결과 불복 불확실성이 줄어드는데다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시장은 누가 당선되든지 시기가 늦어쟈도 부양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오는 13일 JP모건 체이스와 델타 항공 등 주요 은행, 항공사의 기업 실적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도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낮아진 눈높이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S&P500 주요 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줄겠지만 2분기에 25% 감소했던 데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가 시장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웠다. 백악관이 미 의회에 전면적인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한 뒤 보다 광범위한 일괄타결 기대는 지속하지만 아직 뚜렷한 게 없는 만큼 경계감도 유지됐다.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부양책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제안한 2조 2000억 달러의 부양책 법안보다 더 큰 규모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지역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보통, 높음, 매우 높음으로 나눠 관리하는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봉쇄는 피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주가 다시 시장을 강하게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키스 레너 트러스트/선 트러스트 자문의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2주 동안 시장 개선이 나타났다면 이날은 기술주에 초점을 맞춘 날"이라며 "재정 부양책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에서 성장 이야기로 되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부양책이 없다면 기술 기업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콜럼버스데이를 맞아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속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87.18 포인트(0.67%) 오른 1만 3138.4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2.48 포인트(0.66%) 상승한 4979.29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27 포인트(0.25%) 떨어진 6001.3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7 달러(2.9%) 급락한 39.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0 달러(0.1%) 오른 192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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