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평화상 유엔 산하 국제기구 ‘세계식량계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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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평화상 유엔 산하 국제기구 ‘세계식량계획’ 수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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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
에티오피아 기아·유고 내전·아이티 대지진 등 구호천사
노벨위 "팬데믹에 맞서 구호노력 강화해 인상적인 능력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WFP홈페이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WFP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세계식량계획(WFP)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량계획(WFP)

노벨위원회는 WFP가 기아 퇴치, 분쟁지역 평화 여건 개선, 굶주림의 전쟁과 분쟁 도구화 방지 등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나오기 전 최고의 백신은 기아 대응"이라고 밝혔다.

WFP는 식량 원조와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UN) 기구다. 1963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촌에 굶주리는 사람이 전혀 없는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목표로 삼고 있다.

WFP는 식량을 배분하는 것을 넘어서 긴급재난 때 식량을 지원하고 식량안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무너진 기반시설과 일상을 복원하는 데에도 진력한다. WFP가 전 세계에서 지원하는 인구는 83개국 1억명에 달한다. 

WFP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조직 소개문에서 "매일 5000 대의 트럭과 20척의 선박, 92대의 항공기를 활용해 도움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포함한 여러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촌에 전쟁, 홍수, 지진, 흉작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단체가 WFP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901년 노벨평화상이 제정된 이후 단체가 수상한 경우는 이번까지 총 28차례다.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각각 3차례와 2차례 수상했고 유엔과 유럽연합 등도 평화상을 받았다.

노벨평화상은 과거 공로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임무를 더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아 시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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