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모터쇼서 레이싱카 '아반떼 N TCR'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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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모터쇼서 레이싱카 '아반떼 N TCR' 최초 공개
  • 정세인 기자
  • 승인 2020.09.2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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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및 전동화전략 발표
현대차 미래기술 비전 H SMART+ 소개
고성능 전기차 RM20e 최초 공개
2020베이징모터쇼, 출품 800대 중 미래차 비중 40%

중국 전략차종 투싼·아반떼·팰리세이드 출시 및 온라인 판매 알려

 

현대자동차가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되는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되는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오피니언뉴스=정세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26일 개막한 '제16회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The 16th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에 참가해 고성능 레이싱카 및 전기차, EV 콘셉트카 출시를 밝혔다.

'2020 베이징 모터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최된 첫 국제 모터쇼다. 당초 제네바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된 데다 베이징 모터쇼 또한 당초 예정됐던 4월 개최에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BMW, 아우디, 볼보, 랜드로버, 렉서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베이징자동차(BAIC),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국내 브랜드들까지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총 800여 대를 출품했다.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반떼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TCR 라인업을 새롭게 확장했다.

또한 출품 차량 중 약 40%가 미래에너지 차량인만큼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필두로 한 전동화 전략 발표에도 나섰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를 소개하는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사 전략을 공개하고 이와 함께 전략차종인 신형 투싼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를 출시를 알렸다. 또한 풀사이즈 SUV 모델인 팰리세이드의 수입 판매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수입차 사업 재개 계획도 함께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26일 개막한 2020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레이싱카 '아반떼 N TCR'.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지난 26일 개막한 2020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레이싱카 '아반떼 N TCR'. 사진제공=현대차.

TCR 기술 규정 반영한 고성능 레이싱카, 아반떼 N TCR

현대차는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TCR 라인업을 확장했다.

아반떼 N TCR은 양산차 대상 경주 전용 차량으로, 투어링 카 레이스(Touring Car Race, TCR) 기술 규정에 따라 최고 출력이 380마력에 달하는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앞바퀴굴림 레이싱카다.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레이싱팀이 주 고객층이며,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현대 모터스포츠팀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o) 감독은 “아반떼 N TCR은 3개월간 5000km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레이싱 전문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탁월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반테 N TCR의 기술력을 적용한 아반떼 N 또한 2021년에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H SMART+ 소개 공간 조성해 기술비전 제시

현대차는 CIEC 내 자사 브랜드 부스에 H SMART+를 설명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기술’을 골자로 한 클린(Clean)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으로 구성된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까지 아우르는 프리덤(Freedom) 분야에 대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

H SMART+는 고객중심적 사고에 의해 개발된 현재 및 미래 기술을 통해 기대 이상의 스마트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 비전을 담아낸 바 있으며,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함께 마련한 H-라운지(HYUNDAI Hydrogen Lounge)에서는 수소연료전기차의 원리를 게임 형식으로 전달해 대기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강조했다.

고성능 전기차 RM20e 첫 공개

현대차는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사 친환경차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무대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인 ‘RM20e’는 고성능 브랜드 N의 프로토타입 모델인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의 앞머리 ‘RM’에 개발연도인 ‘20’을 붙이고, 전동화를 의미하는 ‘Electrified’의 앞글자 ‘e’를 차용해 지어졌다.

RM 시리즈는 일명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의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이다.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고성능 기술력을 N브랜드 차량에 담기 위해 2014년 RM14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을 거듭해왔다.

는 최대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 kg·m(960Nm)의 전용 모터가 탑재됐다. 이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미만, 시속 200km까지는 9.88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이다.

여기에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뒷바퀴굴림방식을 채택해 출력을 바퀴까지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성능 전기차 RM20e의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연구 개발 등 활용 가능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력 확대에 다방면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26일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최로로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RM20e'.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6일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RM20e'.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전기차부터 수소연료전기차까지, 글로벌 전동화 비전 발표

현대차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가운데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를 목표로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비롯, 순수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전 분야 친환경 자동차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덧붙여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 67만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공개됐던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현장 공개를 통해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국 전략형 신차 공개 및 수입차 사업 재개…온라인 판매도 도입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사 풀사이즈 SUV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전략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를 공개함과 동시에 수입차 사업 재개 계획을 알리고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바 있는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이며,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신형 투싼은 현대가 중국에서 5년만에 선보인 4세대 SUV 모델이다.

현대차 구매 희망 고객은 기존과 달리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웹사이트에서 차량 조회, 트림 옵션 및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 포함 결제 시스템 등 차량 구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구매 전 실물 차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H파트너’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H파트너를 통해 상품 실물 설명 및 응대, 시승, 번호판 등록 및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판매에서 부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30개 도시에 총 35개의 수입차 체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RM20e 공개에 앞서 "RM20e 모델은 자사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명확히 나타내 향후 N을 슈퍼카 수준의 성능으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과 토크를 탑재한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다가온느 전기차 시대에서도 N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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