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와 3800억원대 위탁생산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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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와 3800억원대 위탁생산 본계약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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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억원 규모 계약…의약품 대규모 생산 예정
6월 의향서 체결 이후 본계약 확정, 3공장서 생산
횡단척수염 환자 발생해 코로나19백신 임상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재개한 상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 계약으로 원제(DS) 생산 및 완제(DP)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포함되어 진행됐다.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여부나 계약 기간 등은 비공개다.

바이오로직스는 "계약 금액의 경우 향후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따라 최대 6349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생산은 바이오의약품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CAPA인 제3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K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수주현황. 자료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에서 모더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제약회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임상 3상에 참여했던 영국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횡단척수염으로 불리는 드문 척추염증장애가 발견되자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해 임상시험을 전면적으로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횡단척수염은 바이러스 감염 후 백신에 의한 탈수초성으로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직접 척수를 파괴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후 지난 1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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