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인천공항·현대건설, 도심항공 모빌리티 공동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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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T·인천공항·현대건설, 도심항공 모빌리티 공동개발한다
  • 정세인 기자
  • 승인 2020.09.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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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로드맵 추진·시험비행 실증 등 국내 UAM 산업 발전 위해 협력
현대차, UAM 개발부터 제조·판매·운영·정비 아우르는 사업화 추진
KT,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연계 플랫폼 개발...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구상

[오피니언뉴스=정세인·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KT,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등 4개사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추진과 시험비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4개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4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및 협력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이착륙장 건설·운영 등 UAM 공동연구 추진 및 협력 ▲주요 기술·시장의 동향 파악 및 공유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KT 전홍범 부사장(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신재원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백정선 여객본부장, 현대건설 서경석 부사장이 K-UAM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전홍범 부사장(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신재원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백정선 여객본부장, 현대건설 서경석 부사장이 K-UAM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AM은 혼잡도가 높아지는 도시의 교통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로 도심항공 모빌리티'로 불린다. 2040년까지 향후 20년 간 산업 규모가 국내는 13조원, 세계로는 73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을 위해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발족했다.  오는 2025년 UAM 국내 상용화에 앞서 2022~2024년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4개사 협력은 K-UAM 로드맵과 K-UAM 그랜드챌린지와 연계돼 추진된다.

4개사는 아울러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를 추진하며, UAM 실증사업에서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 구축과 에어-그라운드(Air-Ground) 연계 모빌리티 사업 모델 및 UTM(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 드론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운영개념 및 타당성 연구 등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표준안을 마련하고, 육상교통과 연계된 UAM 환승센터 콘셉트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UAM 콘셉트인 ‘S-A1’을 선보이며 오는 2028년 상용화 목표를 포함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KT는 KT 모빌리티 플랫폼을 토대로 지상의 차량은 물론 공중의 비행체까지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연계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전국 KT 국사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다양한 이동수단과 연계해 UAM으로 이동할 수 있는 MaaS 등 사업에 단계별 적용 계획이다.

또 드론 운항관리 UTM개발·시범 운용경험을 토대로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고도화하며, 고도에 한계 없이 통신할 수 있도록 UAM 통신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이번 4개사 협력이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UAM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의 UAM 선도국가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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