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제로금리 유지발표에 지수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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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제로금리 유지발표에 지수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7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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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6.78P 상승한 2만 8032.38에 마감
유럽증시, FOMC 결과 주시속 런던증시만 올라
국제유가, 허리케인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돌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발표에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발표에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발표에 등락이 엇갈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8 포인트(0.13%) 상승한 2만 8032.3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1 포인트(0.46%) 내린 3385.49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제로 금리 장기화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139.85 포인트(1.25%) 떨어진 1만 1050.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 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S&P 500, 나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동결 입장을 밝힌 후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에 기존 성명을 대거 수정해 기존의 2% 물가 목표 부분을 손봤다. 연준이 지난달 도입하겠다고 밝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성명에 반영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기존의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 실업률은 7.6%로 예상했다. 직전인 지난 6월 전망치가 각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활동과 가계지출이 2분기 침체로부터 회복 중이라고 진단하면서 "전체적인 경제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은 장 초반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글로벌 물류 업체 페덱스가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3% 가까이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3.3%, 아마존은 2.5% 떨어졌다. 넷플릭스도 2% 넘게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 이상 하락으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1.4% 상승했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한 낙관론은 유지됐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경증 환자의 입원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망치를 마이너스(-) 4.5%로 지난 6월 전망(-6.0%)보다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차츰 강화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은 주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1.1% 증가에도 못 미쳤다. 추가 실업 급여 지원 중단 등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06 포인트(0.44%) 하락한 6078.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7.70 포인트(0.29%) 오른 1만 3255.3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49 포인트(0.13%) 상승한 5074.4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8 달러(4.9%) 상승한 40.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27%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제로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30 달러(0.22%) 오른 19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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