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경제지표 호조 영향 ‘지수 올라’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경제지표 호조 영향 ‘지수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6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스닥지수, 133.67P 오른 1만1190.32에 마감
유럽 주요 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 상승
국제유가, WTI 허리케인 '샐리' 접근 영향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양호한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양호한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 포인트(0.01%) 상승한 2만 7995.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 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3.67 포인트(1.21%) 상승한 1만 1190.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국과 미국, 독일 등의 주요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빠른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시장 전망치 5.2% 상승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을 제공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7.0을 큰 폭 웃돌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웃돌았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9월 경기기대지수가 77.4를 기록했다. 200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시장 예상 70.0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0.4% 증가에 그쳐 1.0% 증가 기대를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 수치는 상향 조정된데다 8월 설비가동률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장기간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재개한 이후 백신의 빠른 개발에 대한 기대도 유지중이다. 화이자는 올해 10월 말 전에 백신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신이 빠르게 나올 것을 기대한다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를 압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이 동력을 제공하는 양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 급등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7% 올랐다. 넷플릭스는 4.1%, 페이스북은 2.4% 상승하며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12%에 이어 이날 7.2%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오라클과 틱톡의 협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인들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캐피탈이코노믹스 중국담당 선임경제학자는 "중국 소매판매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었고 투자와 생산은 지속해서 강화한다"면서 "올해 전에 중국 경제가 바이러스19 사태 이전 성장률로 돌아갈 수 있는 궤도로 진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29 포인트(1.32%) 상승한 6105.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4.01 포인트(0.18%) 오른 1만 3217.67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05 포인트(0.32%) 상승한 5067.93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샐리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시설 봉쇄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2 달러(2.7%) 오른 3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온스당 2.50 달러(0.1%) 상승한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