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중증환자 증가 초긴장.."이달 중 병상 110개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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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중증환자 증가 초긴장.."이달 중 병상 110개 추가 확보"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0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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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중환자 40여명...집회참석 확진자 40% 고령층
1054억 지원해 중환자 병상 및 인력 확충
내년 상반기까지 병상 1000여개로 확대
방역당국, "지침 위반 행위, 무관용 엄정 대응"
"추석 연휴 보장위해 최선 다할 것"
"귀성열차 사전예매 일주일 연기"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일 브리핑을 통해 중환자 병상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일 브리핑을 통해 중환자 병상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방역당국이 급증하는 위·중증환자 대상 병상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며 방역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자가 2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감소추세도 뚜렷하지 않으니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는 124명이다. 전날 0시 대비 하루만에 20명이 증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를 언급하며 "이들 중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가 4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집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40%가 고령층"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긴급하게 이번달 말까지 중증 환자 병상 110개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중증환자만 입원 가능한 전담 병원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담 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 손실보상과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며 "의료 기관에 총 1054억원을 지원해 연말까지 병상을 103개 더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인력 및 장비 마련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의관 인력을 투입하고 중증 환자 전담 간호사를 증원할 예정이며, 에크모 등 중환자용 장비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또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 문제 없도록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환자만 받는 병상에서 환자가 회복할 경우 일반 병실로 옮겨 병상 이용의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현재 511개다. 김 1총괄조정관은 "내년까지 상반기까지 병상을 496개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증상 환자나 경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도 추가시설을 확보해 입소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 2개소가 추가 개소해 총 13개소 32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고 현재 1600명이 더 입소 가능한 상태"라며 "추후 단계적 확충을 통해 최대 78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방역조치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무단 이탈 등의 행위를 통해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에는 형법과 특정범죄가중법을 적용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생활속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강력팀에 배정해 형법 특정범죄가중법을 적용해 적극 수사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9명이 구속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추석연휴에 대해서도 "재확산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 규모를 통제가능한 범위로 진입시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명절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철도공사에서 진행하는 연휴 사전예매를 일주일 연기한 상태다. 열차 내 거리두기 조치를 위해서 좌석도 창가측만 판매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는 추가적은 검토와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친 국민들이 기다리시는 추석 연휴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실천을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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