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나스닥 '사상치 경신행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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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나스닥 '사상치 경신행진' 언제까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02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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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15.61P 상승한 2만 8645.66에 마감
유럽 주요국증시, 영국·프랑스 하락···독일은 상승
국제유가, 美 제조업 훈풍 영향에 WTI 0.4% 올라
뉴욕증시에서 제조업 회복세와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시에서 제조업 회복세와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제조업 회복세와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 포인트(0.76%) 상승한 2만 8645.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 포인트(0.75%) 오른 3526.65,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 1939.67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회복 속도를 가늠할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뒤 주요 지수는 숨고르기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4.2에서 56.0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1월의 58.8 이후 가장 높은데다 시장 예상치 55.0도 웃돌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신규 수주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COVID-19) 초기 회복 국면의 가파른 반등은 사라지고 더딘 회복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제조업에서 탄탄한 경제 회복을 확인했다.

기술주는 상승 탄력을 높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급등세를 지속한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기술주 강세에 힘을 실었다.

애플은 3.98% 올랐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뒤 4.67%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는 4대 1, 5대 1의 액면분할이 시행된 전일 각각 3.4%, 12.6% 올랐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줌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해 40% 이상 급등했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도 각각 5.10%, 3.37% 상승했다.

기술주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까지 퍼져 시장의 강세 기조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마존프라임과 비슷한 멤버십 프로그램 월마트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혀 6% 이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약속도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의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도 유지했다.

이날 발표한 다른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7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다섯 달 만에 증가했지만 1.0%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6월 수치가 상향 조정된 영향도 작용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8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53.1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았다. 예비치보다 다소 낮았지만 2019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회복세는 당분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정책은 향후 몇 달 내에 안정화에서 경기 부양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완화적인 정책 기조에 힘을 실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기대 속에서 상승세가 확장된다고 진단했다.

마크 해켓 네이션와이드 투자리서치 수석은 "성장과 모멘텀주가 계속해서 수익률의 주요 요인“이라며 "가치와 순환주도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휴장했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1.52 포인트(1.70%) 하락한 5862.0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12 포인트(0.18%) 떨어진 493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8.87 포인트(0.22%) 오른 1만 2974.25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발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4%) 오른 42.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30센트(0.02%) 오른 19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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