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천지, 방역당국에 협조...사랑제일교회, 반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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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천지, 방역당국에 협조...사랑제일교회, 반발 계속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29 21:09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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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혈장공여 지속적으로 참여해...방역당국 "협조에 감사"
사랑제일교회 "정부, 가짜뉴스 퍼트리고 교회를 재확산 주범으로 낙인찍어"
제주서 목사부부 온천 다녀온 후 확진...역학조사관에게 일주일동안 숨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9일 낮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9일 낮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방역당국이 대규모 혈장공여 의사를 밝힌 신천지예수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역학조사 등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 대해서는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낮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대규모로 공여했거나 계획을 밝힌 신천지 신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에서 회복된 후 다른 환자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혈장 공여에 참여한 국민들이 많다"며 "특별히 지난 2~3월 대량 환자가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단체 혈장공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신도들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의 적극적인 장소 제공 협조, 대한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과거 신도 명단 제출 등을 두고 방역당국과 대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방역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기준 국내에서 혈장공여 의사를 밝힌 140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100여명에 달한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7월에도 신도 628명이 1차 혈장공여에 참여했다. 이번 2차 혈장공여가 마무리되면 총 1700여명의 신도가 혈장 공여에 참여하게 된다.

반면 이번 하반기 코로나 재확산의 중심으로 알려져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은 여전히 비협조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보여 방역당국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교회를 낙인찍는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방역당국 관계자들과 YTN 및 YTN 보도를 인용한 언론사, 감염병 관련 개인정보 관리 공무원 등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대응했다. 

코로나 전국 확산의 원인으로 사랑제일교회와 8·15광화문 집회를 언급했던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비대면 예배와 역학조사 등을 거부하는 일부 교회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역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분노할 만하고 엄중한 사태”라며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 서울 지역에서는 17개의 교회가 비대면 예배 지침을 어겨 적발당하기도 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1018명에 달한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29일 낮 12시 기준 40명 더 증가했다. 종교시설 중 신천지 이후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상태다. 권 부본부장 역시 이런 상황에 대해 "현재 드러난 상황이 벅차다"며 방역지침 실천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한편 개신교 지도자들도 대면예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회장은 "교회와 사찰, 성당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교회는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의 구조는 피라미드식 구조와 중앙집권적 상하구조가 아니다"며 "대책 없이 교회 문을 닫고 예배를 비대면으로 지속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오늘의 교회 현실"이라며 대면예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부산 일부 교회도 “벌금 물어도 예배는 중단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방역당국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독교계가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제주도 서귀포 온천를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는 역학조사관에게 일주일 가까이 이 사실을 숨겼다. 목사 부부가 사실을 숨긴 일주일 가까이 온천은 그대로 영업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n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높다.

당시 목욕탕에는 3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있었고 목사 부부는 온천에 머무르던 3시간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를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2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321명이다. 323명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확진자가 249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수도권 중심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다”고 규정하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30일 0시를 기준으로 모든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포장, 배달만 가능하며 프랜차이즈 카페도 전 영업시간 상관 없이 모두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독서실, 중·소형 학원도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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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Ten 2021-10-31 08: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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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2020-10-27 12:53:03
사랑으로 실천하시네요

토끼소녀 2020-10-08 17:23:29
한기총에서 이단이라 엄청 비방하던데 누가 이단에 모습인가 비교됩니다.

안지환 2020-10-08 17:05:07
신천지가 진정 사랑을 실천하는곳이네요

김지은 2020-09-09 14:44:41
와,, 혈장공여하면 휴우증도 있다는데,,
정말 감사한 분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