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태풍 '바비', 제주도해상에 초속 45m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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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태풍 '바비', 제주도해상에 초속 45m바람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8.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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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9시 목포, 내일새벽 서울 가까운 백령도 인근 해상
바람 초속 40~45m '서있기 어려운 수준'
기상청 "심한 피해 우려, 각별히 조심해 달라" 당부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진로. 자료= 기상청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진로. 자료= 기상청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전 9시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210㎞ 해상에서 시간당 20㎞ 안팎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이동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330㎞, 폭풍반경 150㎞로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새벽 태풍의 강도가 '강'이었는데, 이 보다 더 강해진 위력이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의 수온이 섭씨 30도 안팎으로 고온이어서 태풍이 제주도로 다가가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제출한 산맥 이름인 제 8호 태풍 '바비'는 오늘(26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190㎞부근 해상으로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의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초속 45m, 시속 162㎞의 바람 세기를 유지하다가 목포 서쪽 해상 160㎞까지 접근하는 오늘(26일) 저녁 9시께는 바람의 강도가 '강'으로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이때도 중심기압이 950h㎩에 이르고 바람의 세기는 초속 43m, 시속 155㎞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 내일(27일) 새벽 3시경에 태풍 '바비'는 백령도 남남동쪽 10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로 떨어지고 바람 세기도 초속 40m, 시속 144㎞ 정도가 될 전망이다. 태풍 강도는 여전히 '강'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태풍 경보 등 기상 발표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편 태풍 '바비'가 접근하고 있는 제주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오고 있으며 시속 100㎞ 넘는 바람도 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남지역에도 강풍이 불고있다. 현재 제주, 전남 여수(거문도·초도), 제주 전해상,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 이후에는 전남(무안, 장흥,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암, 완도, 해남, 강진, 여수, 보성, 고흥)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표됐다.

남해 동부 앞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서해 중부 먼바다, 서해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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