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 후보 수락연설···"하나되는 미국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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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후보 수락연설···"하나되는 미국 청사진‘ 제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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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경쟁자들도 '대선승리' 합창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전당대회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대선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17일부터 나흘간 펼쳤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EPA/연합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전당대회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대선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17일부터 나흘간 펼쳤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부근에서 마련한 수락 연설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자신이 만들 ‘하나되는 미국’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전당대회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대선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17일부터 나흘간 펼쳤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이 심한 시기”라며 “우리는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바이든은  "단합하면 우리는 미국에서 어둠의 시절을 극복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대선 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분노와 너무 많은 두려움과 너무 많은 분열이 있다"고 지적한 뒤 “여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면 나는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나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모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깊은 정치적 분열을 극복할 새로운 국가 리더십을 위해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안보 정책 구상과 관련,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다. "동맹 및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우리 적들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수락 연설에 앞서 소개한 영상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 그렸다. ‘더 나은 재건’으로 명명된 경제 구상을 가장 잘 수행할 사람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란 점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상원의원으로 주도했던 각종 경제 관련 법 제정 활동은 물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한 모습도 담겼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년간 이어진 트럼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한때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에 올랐던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도 지지연설에 나섰다.

볼드윈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의 시스템이 망가지며 우리의 삶도 뒤로 밀려났다”며 “바이든과 해리스의 미국은 계획을 세우고 다시 성장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텀스 시장은 “평범한 시민들이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변화는 이들로부터 시작됐다”며 “정의를 외치며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거리에 모여든 동력을 바탕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 젊은 후보로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킨 부티지지 전 시장은 성소수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권리 증진을 위해 바이든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흘간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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