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KT, 금융·ICT 융합하는 '디지털 동맹'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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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KT, 금융·ICT 융합하는 '디지털 동맹' 맺다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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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과 KT가 19일 오전 MOU를 체결했다.  손태승(왼쪽에서 세번째)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왼쪽에서 두번째) KT그룹 대표이사, 권광석(왼쪽에서 첫번째) 우리은행장, 이동면(왼쪽에서 네번째) BC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와 KT가 19일 오전 금융·ICT 융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광석 우리은행장, 구현모 KT그룹 대표이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동면 BC카드 사장. 사진제공=우리은행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KT그룹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금융·ICT 융합을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19일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공동 마케팅부터 디지털 신사업 추진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그룹 대표가 공동제안했던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조치로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협업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양사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협업 과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투자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해 두 그룹의 융합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할 때 필요한 인증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다.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은 "비대면 채널의 본인 인증을 교차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 자회사 BC카드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우리은행·우리카드 간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BC카드의 폭넓은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카드와 BC카드의 데이터 공유·공동마케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총 7개의 과제분야를 선정한 후 각 과제별 유관부서를 매칭해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 사장이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하며 실행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KT그룹과는 오랜 기간 좋은 인연으로 동반성장 해온 관계인 만큼, 디지털 동맹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양 그룹이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하여 맞손을 잡았으며, 권광석 우리은행장, 이동면 BC카드 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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